부산항 묘박지·방파제 등 17개 지점 배송
드론으로 부산항 묘박지에 있는 선박에 물품을 배송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시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앱으로 주문한 음료 등 편의점 물품을 드론이 한국해양대학교 내 배송거점센터를 출발해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의 항만 드론 배송 분야에 선정된 부산시는 △해양드론기술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5억9500만원을 들여 한국해양대, 동삼동 중리산 중턱 등 2곳에 드론 배송 거점을 구축했다.
드론 배송은 거점 2곳에서 △부산항 묘박지 11개 △해상 레저지역인 유어장 낚시터 4개 △조도 방파제 2개 등 17개 지점으로 물품을 배송한다. 물품 주문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앱을 통해 하면 된다. 주문 가능 물품은 △선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편의점 물품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역 내 배송거점 및 배송지역을 추가해 서비스 가능지역을 넓히고 전남 여수·광양시 등의 항만으로 확대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고중량 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통해 배송 품목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로테르담 등 선박 통항량 및 물동량이 많은 글로벌 해운·항만을 대상으로 배송서비스 모델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드론 배송 서비스가 물류 사각지대와 해상 레저지역에서의 여가 생활 불편 해소에 도움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드론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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