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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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원 승진 규모도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DS부문의 각 사업군 사장, 부사장뿐 아니라 해외법인 임원까지 대폭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경영권 불법 승계'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 인사는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신상필벌과 함께 기술 경쟁력 회복 및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반도체 사업 부문은 3분기에 1조원 이상 일회성 비용과 파운드리 사업 약 1조원 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7월 8만원대에서 최근 5만원대까지 하락했다. HBM3E 공급을 위한 엔비디아 퀄테스트 지연,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전영현 부회장은 11월 들어 임원들과의 릴레이 중장기 전략회의를 통해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 5월 DS부문장으로 취임했다.
우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있는 만큼 리더는 유지하면서도 실무 임원단에서 인적 쇄신의 폭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노태문 사장(모바일경험 사업부장), 박학규 사장(경영지원실장),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 등 3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외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의 이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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