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0억 원대의 배임, 횡령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내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자정쯤 법원이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어제)]
"<법인카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인정하세요?>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
지난 8월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고소했습니다.
홍 전 회장이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거나, 납품업체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거래 대가를 받아 챙겼다고 봤습니다.
납품업체 공급단가를 20% 높인 뒤,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불가리스 허위광고 사태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이를 계기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2021년 5월 4일)]
"(결심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검찰은 당시 홍 전 회장이 수사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라고 지시했다는 실무진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가족들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데, 홍 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희원 기자(joy1@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100억 원대의 배임, 횡령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내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자정쯤 법원이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백억 원대의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넉 달 만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어제)]
"<법인카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인정하세요?>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
지난 8월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고소했습니다.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 한 검찰은 회사의 손해액을 100억 원대로 추산했습니다.
홍 전 회장이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거나, 납품업체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거래 대가를 받아 챙겼다고 봤습니다.
납품업체 공급단가를 20% 높인 뒤,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불가리스 허위광고 사태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남양유업은 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홍 전 회장은 이를 계기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2021년 5월 4일)]
"(결심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검찰은 당시 홍 전 회장이 수사를 대비해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라고 지시했다는 실무진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 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어제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가족들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데, 홍 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희원 기자(joy1@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