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점령 땐 알아사드에 큰 위협”
잇단 교전에 주민들 피란길 올라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 있는 고대 성채를 3일(현지시간) 드론으로 촬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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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이 진군을 이어가면서 중부 거점 도시이자 제4의 도시 하마 인근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반군이 하마 북쪽으로 수㎞ 떨어진 마을을 점령했으며 반군 병력이 하마 주변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하마에는 시리아 정부군도 집결하고 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은 대규모 정부군 부대가 하마에 도착해 병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반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군 사령부는 정부군이 하마 북부와 이들리브 지방에서 러시아 공군의 지원 아래 테러 조직을 소탕 중이라고 밝혔다.
하마는 시리아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의 거점이었다.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국장은 반군이 하마를 점령할 경우 알아사드 정권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마와 인근 지역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차량 위에 가재도구를 실은 채 대피하는 행렬이 목격됐고, 알레포와 하마 사이에 있는 도시 수란에서도 주민들이 대피 중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은 최근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점령하며 내전 불씨를 다시 키웠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아 반군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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