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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NAVER(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포털 사업자들은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이 포털 검색 등에 몰리면서 일부 기능이 마비됐던 학습효과 때문이다.
6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는 뉴스 포털과 카페 등 온라인 서비스 전반의 트래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네이버 카페와 뉴스 카테고리에서 이용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일부 사용자는 카페에 접속하거나 새 글을 쓰고, 기존 게시물을 수정할 수 없었다. 일부 뉴스에는 댓글을 달 수 없는 현상도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상황 대비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수용 가능한 트래픽을 평소에 대비해 더 확보하고, 비상근무 인원들을 평소보다 더 확충해서 대기하고 있다.
카카오는 뉴스 포털 DAUM(다음)과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서버 확충을 완료했고 현 시점을 포함한 특별 모니터링 기간을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국가적 혼란 상황에 따라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포털 사이트의 서비스 장애는 꾸준히 있어 왔다. 지난해 5월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도발 직후 서울시가 부실한 경계경보를 문자로 발송하자 시민들의 네이버 접속이 급증하며 장애가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인천 강화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트래픽이 급증하며 네이버 뉴스 서비스 일부에 오류가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서 국민들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카페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와 카톡 등의 메신저로 의견을 나누는 등 의존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대표적인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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