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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김예지 의원, 소수 의견을 대변하다... 정치권에 울린 장애인 피아니스트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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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김예지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당론과 다른 선택을 한 여당 의원 중 한 명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1980년 12월 13일 서울에서 태어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정치인이다. 선천성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1급 시각장애를 가졌으나,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자대학교 피아노과에 수석 입학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통해 존스홉킨스대학교 피바디음악원에서 피아노 석사,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음악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음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한 김 의원은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피아니스트로 연주를 선보였다.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20년으로, 미래한국당의 1호 인재로 영입되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이후 미래통합당과 합당된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에서 활동하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권익 향상, 문화예술 발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제안 등에 꾸준히 노력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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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는 당의 공식 방침과 달리 소신에 따라 투표에 참여했다. 김 의원의 표결 선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같은 당 소속 안철수 의원이 찬성, 김상욱 의원이 반대를 표명한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여당 내 의견이 있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안내견 '조이'와 함께 의정 활동을 펼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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