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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알아사드 대통령, 시리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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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가 이슬람 무장 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반군에 의해 점령당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수도를 떠났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만 알아사드 대통령의 현재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

8일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지 11일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떠났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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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명령한 뒤, 대통령직에서 퇴임하고 시리아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는 아사드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아사드의 출국을 둘러싼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내전 당사자들과 협상 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고, 모든 시리아 반군 단체와 접촉해 폭력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다마스쿠스를 점령한 시리아 반군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 수도 다마스쿠스를 떠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 HTS가 이끄는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시리아를 53년간 철권통치해 온 알아사드 정권은 붕괴했다. 반군이 지난달 27일 약 4년간의 휴전을 깨고 전격 대공세에 나선 지 11일 만이다.

바샤르 알아사드는 1971~2000년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2000년 대통령직을 세습해 24년간 시리아를 통치해 왔다. 이날 시리아 반군 지도자이자 HTS 수장인 아부 무함마드 알줄라니는 소셜미디어와 방송을 통해 “수도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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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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