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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나를 비난해달라” 역전패 후 경기장서 눈물 흘린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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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당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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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호골을 터트린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팀의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2대0으로 앞서다 3대4로 역전패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시즌 5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손흥민이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아쉬운 듯 눈을 질끈 감은 손흥민은 고개를 떨궜고, 그런 ‘캡틴’을 동료들이 위로해 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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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9일(한국시각) 첼시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X(옛 트위터)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주 엉성하게 실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만 한다.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오늘의 실수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나를 비난해 줬으면 좋겠다”며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나 역시 인간이고, 실수한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괴로웠다”며 “동료들은 열심히 노력했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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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이 위로하고 있다.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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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이런 어려운 순간에는 모두 뭉쳐야만 한다. 큰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팬들은 항상 놀랍도록 응원해 줬고, 이제 선수들이 분발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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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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