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정권 전복이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힘의 균형 만들어내"
"미, 시리아 내 이란 네트워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유로운 행동 지지"
8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의 시리아 정부가 붕괴된 뒤 다마스쿠스 대통령 궁에서 반군 전사가 경비를 하고 있다. 2024.12.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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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리아에서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시리아 내 사태로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약화하고 있다며 "이 지역 내 힘의 균형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이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앞서 미국이 지난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암살과 레바논 휴전을 포함한 다양한 사건이 인질 협상의 여지를 만들었다고 거듭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휴전 협상은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하마스는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이스라엘 군대를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를 견지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군대를 주둔하는 조건으로 한 일시적 휴전에만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7명을 포함한 인질 101명 중 약 절반은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아사드 정권 전복이 시리아에서 미국의 이익에 훨씬 더 부합하는 새로운 힘의 균형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근본적 변화가 이란의 계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유익한 논의를 나눴으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 내 이란 네트워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유로운 행동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이날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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