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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탄핵 힘 보태는 스타들…“정치 얘기 어때서? 나도 시민”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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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가수 이채연의 팬 소통 플랫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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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침통해하는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은 지난 7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서 본인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채연은 팬들과 소통하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치 얘기 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반문한 뒤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의 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팬들의 연례 행사인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됐다”며 “이번에도 여러분의 차칸(착한) 마음씨에 감복해 그 행렬에 참여했는데 기부처를 달리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촛불행동은 지난 7일과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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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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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세운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핫팩을 선물했다. 정세운은 지난 8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내 커다란 행운들아. 모두 춥지 말고 감기 걸리지 마. 행봉(정세운 응원봉 별칭)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에게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선물했다.



배우들도 응원에 동참했다. 이동욱은 지난 7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 독일 밴드 스콜피언스의 노래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변화의 바람) 가사 일부를 공유했다. 1991년 발매된 이 곡은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힘 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 봄은 반드시 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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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의 팬 소통 플랫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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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도 팬 소통 플랫폼에서 “오늘따라 더 추운 것 같아.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같은 날 진행된 영화 ‘대가족’ 무대인사 도중 “(여의도는) 교통이 굉장히 안 좋다네요. 날도 이렇게 추운데.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은데 무대인사를 하러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주말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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