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올랐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 8일 서울 시내 주유소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646.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3원 올랐다.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89.2원으로 일주일 새 6.9원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중동 정세 불안이 심화되며 상승했다. 12월 둘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리터당 72.3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0.1달러 올랐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 추이는 2∼3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물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 주에도 휘발유, 경유 모두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영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