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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쇼트트랙 새 에이스 김길리, 1000m 금메달… 최민정은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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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쇼트트랙 김길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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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이스와 돌아온 여제의 활약이다.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빙상의 힘을 보여줬다.

김길리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4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다나에 블레즈(캐나다)가 1분31초010으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최민정이 1분31초053으로 이었다.

김길리의 이번 시즌 월드 투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이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 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2차 대회 1500m 은메달과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차 대회에서는 1500m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김길리의 이날 금메달을 향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앞서 열린 준결승 2조에서 어드밴스드 판정 덕에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는 반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인코스 추월을 한 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도 동메달을 따내면서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최민정은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해 4월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면서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1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나선 국제 무대에서 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의 이번 시즌 월드 투어 5번째 개인전 메달이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 투어 1차 대회에서 1500m 동메달, 2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수집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3차 대회에서는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738로 2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박지원은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이상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부아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2위로 올라섰다.

레이스가 끝난 후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뒤부아가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실격을 선언했다.

올 시즌 박지원의 월드 투어 대회 3번째 개인전 메달이다. 박지원은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 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남자 15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와 김길리, 최민정, 노도희(화성시청)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은 4분11초907의 기록으로 3위에 자리 잡았다. 캐나다가 4분11초634로 1위, 이탈리아가 4분11초787로 2위에 올랐다.

김태성(서울시청)과 박지원,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계주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 2조에서 6분50초91가 돼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15일에 열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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