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2.03.28.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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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론에 떠밀려 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제압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추 의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다.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가결된 순간, 저는 꼬박 4년의 시각들이 하나하나 깊이 고통으로 제 안에 각인돼 있었기에 속에서 맺힌 것들이 일시에 터져 나오는 느낌을 참느라 어쩔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4년 전 언론의 편견과 구박 속에서도 저를 믿고 감찰과 징계에 최선을 다했으나 정치 상황의 급변으로 법무부를 떠나게 됐던 정의로운 검사들, 윤석열로부터 보복 수사를 받거나 누명을 쓰고 괴롭힘을 당하거나 법무부를 떠난 차관과 부당한 징계를 받고 검찰을 떠났던 검사들에 대한 미안함도 겹쳤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이런 상상 못 할 난동은 2016년 촛불혁명 승리 이후 하나도 제대로 바꾸지 못한 탓이었다"면서 "그 고통과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됐고 견디다 못한 괴물의 폭주를 국민이 멈추게 했다. 결국 국민이 해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딥페이크 성범죄 디지털 성폭력 근절대책특별위원회 2차 회의 겸 출범식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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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저는 (2020년에) 검찰총장 윤석열이 자신과 처족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감찰과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행위를 적발해 징계까지 했으나, 결국 인사권자는 여론에 떠밀려 그를 제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그가 대선 후보에 뛰어들고 나서도 처와 처족의 비위가 드러나자 거꾸로 보도한 기자와 고발한 정치인을 손준성 검사를 통해 김웅 등에게 고발하도록 시킨 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에서도 윤석열이 도로 '괴문서'라고 큰소리치자 언론은 그를 신뢰하고 편들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수사지휘권, 직무 배제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추·윤 갈등’을 이어간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윤 갈등' 국면에서 대통령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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