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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다. 8월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후 계속해서 내림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01%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상승 폭은 0.20%로 10월(0.33%)에 비해 크게 축소된 수치다. 8월(0.83%)에 2019년 12월(0.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북에서 성동구(0.39%)는 왕십리·응봉동, 용산구(0.3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마포구(0.31%)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중구(0.29%)는 신당·황학동, 광진구(0.17%)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 강남구(0.55%)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29%)는 당산·양평동 역세권 단지, 양천구(0.21%)는 목동, 송파구(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상승했다.
11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0.26% 오르는 것에 그쳤다.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8월(1.27%), 9월(0.79%)보다 상승률이 크게 내렸다. 전달인 10월(0.43%)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반토막이 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11월 전용면적 59㎡가 1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매매가격(16억1800만원) 대비 1억47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3㎡가 22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6000만원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된다"며 "다만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전반적인 매수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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