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근 3년 타법인 출자 현황 분석
투자 열풍 불던 블록체인·핀테크는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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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3년여 간 가장 지분투자를 많이 한 업종은 이차전지로 조사됐다.
한때 열풍이 불었던 블록체인·핀테크 투자는 시들해지고, 올해 로봇·드론이나 AI(인공지능) 분야에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 선호 업종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17일 리더스인덱스가 최근 3년여간 국내 주요 대기업 354개의 타법인 출자금을 조사한 결과, 최초 취득가 기준 총 12조8212억원 중 36.7%(4조7018억원)가 이차전지 업종에 몰렸다. 국내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3년6개월간 공시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15.4%(1조9770억원) ▲바이오 신약개발 12.4%(1조5918억원) ▲친환경에너지 8.2%(1조527억원) ▲AI·빅데이터 6.3%(8176억원) 등 순이다.
다만 투자업종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
최근 대기업들이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분야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업종으로, 2021년 7개 기업에 157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6개 기업에 106억원을 투자해 32.4% 감소했다. 또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분야도 2021년 8개 사에 2153억원에서 지난해 9.4% 감소한 195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면, 대기업들의 투자 1순위는 로봇 및 드론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이 분야 기업 9곳에 144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해 23개 기업 1010억원으로 뛰어올랐고 올 상반기엔 이미 9개 기업 1033억원을 출자했다.
또 친환경 에너지 업종도 2021년 16개 기업 722억원에서 지난해엔 36개 기업에 10배 많은 8401억원이 투자됐다. 이와 함께 AI 및 빅데이터 분야도 2021년 58곳에 998억원을 투자한 이후 그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84곳 5265억원으로 늘었다.
리더스인텍스는 "AI·빅데이터 분야는 올 상반기엔 34개 기업 1173억원을 기록해, 금액 증가율을 놓고 보면 상반기 대기업 투자업종 1위"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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