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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조경태 "한동훈 쫓아낸 국민의힘, 계엄옹호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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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왼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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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우리 당 다수의 강압적인 힘에 의해서 쫓겨난 대표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다시 우리 당에 대해 애정을 가진다면 한 전 대표를 다시 부르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 "계엄 막아낸 대표 몰아내.. 국민이 이해하겠나"

17일 조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앞으로 정치적 미래가 있을 것 같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조 의원은 전날 한 전 대표가 사퇴한 것에 대해 "쫓겨난다는 표현이 저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당내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한 대표를 몰아낸 거냐'라는 질문에 "탄핵이 가결돼서 책임을 묻는다는 건 조금 더 확정적으로 해석하면, 국민들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겠느냐"라며 "계엄은 반대했지만 탄핵은 하면 안 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저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한 대통령을 탓하고 엄히 벌할 생각은 안 하고 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는 걸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탄핵 표결과정에서는 비상계엄 찬성했던 표가 18표인데 그게 고스란히 탄핵 찬성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라는 분석에 대해 "당내에서의 여러 가지 회유라든지 압박 뭐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최소한 18표 이상은 나왔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많은 표가 나와서 우리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옹호정당의 오명을 벗어났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을 안 한 분들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징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탄핵 반대한 사람이 비대위장 맡으면, 선거 어려워"

조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탄핵을 반대하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앉았을 때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겠냐"며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의 비대위가 과연 정권 창출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계엄 사태 당시 한 전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단 김어준씨의 주장에 대해 "현 대통령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일들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많은 부분에서 검찰과 경찰, 공수처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사살 계획)도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경태 #한동훈 #국민의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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