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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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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의원 등 중진들은 국회가 유린당할 때 어디 계셨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여당 의원을 이끌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을 내려놓는 상황이 발생하자 중진 의원들을 비판한 것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한 뒤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 대표가 책임지는 차원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한 대표는 전날 직을 내려놨다. 당내에서는 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용병 불가론' 등을 거론하며 한 대표를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왜 국회로 와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나"라며 "왜 힘을 보태주지 않았나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두 차례 나와 '이래서 비상계엄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는 그 말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 정당성이 수사 결과를 통해 옳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때 국민의힘 중진들은 어디서 어떤 주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진 의원들이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당시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대해서도 국민께 말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논거가 있어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이나 홍준표 시장은 정치인의 주장이라기보다는 감정 섞인 저주나 비판에 가까운 주장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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