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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시민들의 촛불은 종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탄핵 심판의 최종 결정 권한을 쥔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보신각 앞은 어느새 모여든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헌법재판소와 고작 1㎞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지난 주말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여의도에 모여들었던 시민들이 파면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헌법재판소 주변에 다시 모인 겁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온 고등학생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장서영·이예원 / 서울 동대문구 : 재판관님들께서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정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한번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주 여의도 집회처럼 오늘도 다양한 K-팝 음악을 틀면서 집회를 진행합니다.
잠시 뒤인 저녁 8시부터는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촛불행동은 이번 주 내내 저녁마다 이곳에서 집회를 벌이며 헌법재판소에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방침입니다.
여의도에서 대규모 인파를 불러모았던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주축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어제 집회를 마지막으로 주중에는 잠시 쉬어간 뒤 토요일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2개월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3개월여 만에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탄핵 심판 선고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신각 앞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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