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속도조절 예고에
원화값 금융위기 이후 최저
Fed, 기준금리 0.25%P 인하
원화값 금융위기 이후 최저
Fed, 기준금리 0.25%P 인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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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19일 달러당 원화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1450원대로 내려갔다. 한미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 스왑 한도를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예고했지만 원화값 급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4.50~4.75%이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내렸다. 11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인하 결정이다.
여기까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준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을 3.4%에서 3.9%로 올리면서 시장이 흔들렸다. 내년 ‘스몰 컷(0.25%포인트 인하)’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하방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둘 다 낮아졌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6.4원 하락한 1451.9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한 2435.92, 코스닥 지수는 1.90% 하락한 684.35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63%) 등 주요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하루 만에 외국인 자금이 3881억원 빠져나갔다.
뉴욕 증시도 한파를 맞았다. 18일 다우지수는 2.58% 급락해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거래일 연속 하락한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 하락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95%, 3.56%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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