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디지털시장법을 두고 애플과 메타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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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과 메타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준수를 놓고 현저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애플의 운영체제(OS)가 다른 기술과 호환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애플에 제안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OS 기능을 서드파티 단말기와 앱에 개방해 상호운용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DMA의 상호운용성 요구 사항 자체는 지지하나,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기업들이 DMA의 이 같은 조항을 악용해 사용자의 기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다.
애플은 특히 메타를 언급하며 "메타가 우리 기술 스택에 대한 15건의 접근 요청을 했다"며 "메타보다 더 많은 요청을 한 기업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애플에 따르면 메타는 메시징, 에어플레이(무선 스트리밍 기술), 블루투스 연결장치 기술 등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다.
메타는 "애플이 반경쟁적 행위로 비난받을 때마다 현실적 근거가 없는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자신들을 변호하고 있다"며 "이는 상호운용성을 하지 않겠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애플은 DMA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면서 구현할 수 있는 경우 요청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2025년 1월 9일까지 공개 의견을 받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3월 중순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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