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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검찰 2차 출석에도 불응한 윤석열···성탄절 공수처 조사엔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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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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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로 출석을 통보한 날짜가 21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6일에도 21일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나오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출석요구서 수령 자체를 거부하며 버티는 사이 이번 사건을 별도로 수사 중인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18일 비상계엄 사태 가운데 윤 대통령 사건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검찰에서 공수처로 이첩하는 데 합의했다. 윤 대통령 직접 조사를 공수처가 하게 된 셈이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검찰과 별도로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지난 18일 공수처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문서 수신을 거부했다. 공조본은 전날 2차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변호인단 미구성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2차 소환까지 불응할 경우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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