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섰다가 20시간 이상 대치를 이어간 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인근에서 트랙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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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에 막혀 서울 남태령 일대에서 1박2일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을 상대로 고발장이 접수됐다.
김경호 변호사는 22일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피고발인(서울 방배경찰서장) 및 피고발인의 지휘·감독 하에 있던 경찰력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음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수사기관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가 어떻게 내려져 집해오댔는지 면밀히 조사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영하의 기온에서 시민들을 봉쇄한 채 기본적인 물리적·생리적 욕구 충족을 가로막은 것은, 국가 권력기관이 국민에 대해 행사해서는 안될 과잉적이고 반인도적인 조치”라고 했다.
전농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전날 낮 12시께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돼 한파 속에서 밤샘 집회를 진행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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