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5년 수출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45% 증액한 6,19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수출 지원에서 디지털 서비스로의 확장이다. 정부는 스타트업을 위한 '테크서비스 수출 바우처'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1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센터 이용, UI/UX 개선 등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전자‧IT 전시회 참가 지원을 6회에서 10회로 확대하여 해외 바이어 발굴 기회도 늘린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국 다변화 전략이다. 정부는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기업에 수출바우처 한도를 20% 상향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진출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확대하여, 현재 14개국 21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2025년 추가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수출기업화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2022년 기준 소상공인 수출액은 148억 달러로, 2016년 대비 16%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온라인 전문 셀러를 통한 수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출규제 대응도 강화된다. 전 세계적으로 수출규제가 2019년 3,766건에서 2024년 7,571건으로 급증하면서, 정부는 규제 대응 전담인력을 9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주요 상담 인증분야를 12개에서 15개로 늘린다. 특히 화장품, 전기전자, 재생섬유 등 신규 분야의 인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처간 협력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의료기기, 바이오), 농식품부(반려동물, 스마트팜), 식약처(식품) 등 관계부처가 특화분야별로 유망 기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수출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기업을 267개사에서 35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장품 산업 지원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뷰티 국제박람회'를 새롭게 개최하고, K-POP 한류공연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 : 최원희(choi@platum.kr)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 중화권 전문 네트워크' 플래텀, 조건부 전재 및 재배포 허용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