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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젠엑시스, 혁신적 의료기기 기업 메디튤립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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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가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회사 메디튤립에 투자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2016년 충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출신인 강민웅 대표가 설립한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케모포트)' 등 수술용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메디튤립이 자체 개발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엔도스템(Endo Stem)'과 '엔도블러썸(Endo Blossom)'은 세계 최초로 비대칭 스테이플 방식(NALS, Novel Asymmetrical Linear Stapler)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방식은 과도한 절제를 방지하고 암세포 잔존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수술 후 실로 꿰맬 필요가 없어 수술 시간과 회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의료계와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메디튤립의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7월부터 실제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FDA 승인 신청과 함께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웅 메디튤립 대표는 "우리의 기술력이 인류의 행복에 기여한다는 설립 이념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기의 개선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외에도 항암치료 환자를 위한 4등급 의료기기인 케모포트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 기기는 가슴 피부 밑에 이식되어 중심정맥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젠엑시스의 손미경 대표는 "메디튤립은 대표의 의료 현장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FDA 승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젠엑시스는 민간 투자 중심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 바이오 및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영역의 창업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TIPS 운영사로 선정되어 초격차·딥테크 분야의 우수 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글 : 김민정(mj.kim@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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