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전자가 스타트업 40여 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알럼나이 데이' 행사에서다.
이번 행사에는 1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3기' 18개사와 1~2기 출신 20여 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LG 임직원들을 포함해 총 50여 명이 모여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LG는 이날 새로운 '알럼나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큐베이터 졸업 기업들에 대한 지속 지원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LG사이언스파크 내 스타트업 전용 사무실 '슈퍼스타트 랩'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신규 제품과 기술 출시 때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또한 LG 계열사와 외부 벤처캐피털을 통한 투자 연계, 컨소시엄 구성 기회도 제공한다.
1기 출신 친환경 패키징 기업 리베이션의 이민성 대표는 "LG 프로그램을 통해 패키징 기술 검증과 두 차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AI 솔루션 기업 나니아랩스의 김은지 COO는 "LG 계열사와의 논의를 통해 내년도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의 스타트업 지원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테크페어', 'LG 커넥트', '슈퍼스타트 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32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28개국에서 2만 6천여 명이 참여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도 형성됐다.
이번 협약으로 LG는 '슈퍼스타트' 플랫폼을 확대한다. 육성공간 '랩', 계열사와의 논의 공간 '아고라', 기술 검증을 위한 'PoC', 협업 커뮤니티 '크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트업계에서는 LG의 지원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졸업 기업에 대한 지속 지원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는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3기로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앞으로 1년간 LG와 함께 기술과 제품을 검증하고, 계열사와 협업할 기회를 갖게 된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LG의 프로그램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 리베이션의 이민성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의 기술 검증이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2기 나니아랩스의 김은지 COO도 "LG와의 논의를 통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3기에 선정된 에임인텔리전스 유상윤 대표는 "LG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번 알럼나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장기적 성장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초기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 최원희(choi@platum.kr)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 중화권 전문 네트워크' 플래텀, 조건부 전재 및 재배포 허용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