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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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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 …계엄 이후 외교 안정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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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왕 부장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에 이익”

한덕수 대행체제에서 안정적 외교 운용 노력

경향신문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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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중관계의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안정적인 외교를 복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부장과 전화통화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또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또 한국측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한다. 왕 부장은 내년 한국의 APEC 개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전날 조 장관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국정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일,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방미 중인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열고, 계엄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회담에 대해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외교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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