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 김영선 구속기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2년 6·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에서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창원지역은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고 말한 속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출받은 당시 공관위 회의 속기록에서 윤 의원이 이같이 말한 내용을 확인했다.

검찰은 윤 위원장의 이 발언이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한다.

최근 확보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휴대폰에서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명씨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얘기하며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통화 녹음 파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통화에서 명씨는 “한 말씀 드리면 경남에 여성 국회의원 없었습니다”라며 김 전 의원 공천을 부탁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항상 여성 우대를 주장해왔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김 전 의원이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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