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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오징어 게임' 시즌2, 외신 호불호 갈려…로튼토마토는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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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외 시청자들의 큰 기대 속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외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80개국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답게 외신은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일제히 리뷰 기사를 송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되어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더 큰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는가, 또는 블록버스터의 후속작으로서 원작의 스릴과 다른 독립적인 변주가 있는가"라며 시즌 2가 시즌 1에 비해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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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도 "'오징어 게임2'는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며 "시즌2는 여러 측면에서 전작과 유사한 요소를 갖췄음에도 예전만큼 날카롭지 않고 독창성이 사라졌다. 황동혁 감독이 강조한 반자본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시즌2의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극도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며 "시즌3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썼다.

호평도 있었다. 대체로 시즌1보다 커진 규모와 볼거리 그리고 캐릭터들의 서사에 대한 몰입감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더 강렬하고, 규모가 커졌으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즌 2가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적 타락, 계급 불평등 등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로튼로마토에서는 평론가 점수 83%, 일반 시청자 점수 63%를 기록 중이다. 시즌1의 경우 평론가 점수 90%, 일반 시청자 점수 75%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개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지수는 상승 혹은 하락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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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는 엇갈리고 있다. 외신과 마찬가지로 신선도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컸으며, 캐릭터의 깊이 면에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공개 전 미리 출품을 마친 끝에 심사위원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든글로브 심사단 등 일부 작품을 먼저 본 평론가들은 "기다릴 가치가 있다", "인간 심리에 파고드는 걸작"이라고 호평하며 드라마가 대중에게 공개 전 작품상 후보에 올리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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