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는 복무 중에도 장발로 머리를 기른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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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기간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그가 이른바 ‘핫플’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인기피·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2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의 선택적 대인기피가 취미 생활에서 드러난다”며 “(사회복무요원 기간 중)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지를 돌아다니며 캠핑과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송민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에서 근무하던 2023년 8월 강원도 고성의 핫플 카페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했다.
송민호는 복무 기간 내내 유지했던 장발에, 상의는 탈의한 반바지 차림으로 파티장을 활보했다고 한다. 양쪽 어깨와 허리에는 각각 ‘바른 자세’, ‘맑은 정신’, ‘PLAY BOY(플레이보이)’라는 문신을 새긴 상태였다. 그에게서 대인기피나 공황장애 모습은 없었다는 파티 참석자의 증언도 나왔다.
이는 송민호가 “사람 많은 곳을 두려워한다”며 대인기피,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등으로 복무 중 병가를 내고 업무를 배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송민호는 또 소집해제를 앞두고 ‘러닝 크루’에서 단체 마라톤을 뛰면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배치돼 대체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해왔다.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5박6일간 미국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뒤로 한 번도 제대로 출근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송민호 부실복무에 대한 마포시설관리공단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송민호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온 날보다 안 온 날이 더 많다. 출근을 한다 해도 제시간에 온 적이 없다. 10시 넘어 나와서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 “어쩌다 나오면 헤드폰 끼고 반쯤 누워 게임만 했다”, “진짜 많이 왔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다” 등의 증언이었다.
송민호는 논란 속에 지난 23일 소집해제됐다. 그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가를 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송민호의 부실복무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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