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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지난해 한국 R&D 투자 119조원…전년 대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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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연구비 비중 세계 2위 유지

경향신문

출처 :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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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연구·개발(R&D)에 쓴 총 액수는 전년보다 5.7% 늘어난 119조7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번 조사 대상 시기는 지난해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이뤄진 올해 정부 R&D 예산 대폭 삭감은 반영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공공연구조직, 대학, 기업 등 총 7만65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12월 전년도 공공과 민간 부문의 R&D 총액을 망라해 공지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R&D 총액은 전년보다 6조4280억원(5.7%) 증가한 119조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부와 공공 재원은 28조1276억원(23.6%), 민간·외국 재원은 90조9464억원(76.4%)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5조8712억원으로 전년(36조 428억원)보다 0.5% 감소했지만, 11~30위 기업은 16조2633억원을 기록해 전년(11조5922억원)보다 40.3% 늘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4.96%를 기록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2위권을 지키고 있다. 총 연구원 수는 60만3566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036명(0.3%)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윤대통령 지시에서 비롯된 올해 정부 R&D 예산 삭감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예산을 짜기 위해 지난해 6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이로 인해 올해 정부 R&D 예산(26조5000억원)은 전년보다 약 10% 줄어든 채 집행됐다. 내년 R&D 예산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돼 이달 초 국회에서 확정됐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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