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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기령 '15년' 비행기의 추락…외신 "보잉 737 계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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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무안=뉴스1) 김성진 기자 =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안=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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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모델이다. 외신들은 이번 제주항공 기체가 미국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던 보잉 737 계열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 모델이다.

제작 일자는 2009년 2월 3일로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 15년의 항공기다. 지난 11월 말 기준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항공기 총 41대 중 39대가 구형 B737-800 기종이다. B737-800은 737-700의 동체 연장형으로 최대 운용사는 아메리칸 항공으로 303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41대 항공기 중 기령 20년 이상은 3대다. 15년 이상 12대, 18년 2대, 19년 2대 순이다. 국토교통부는 20년을 기준으로 항공기의 기령을 관리하고 있다. 기령 20년을 넘어선 항공기에서 정비 관련 지연과 결항이 늘어나는 경향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기령 30년까지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해봐야겠지만 사고 여객기가 기령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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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조사 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12.29. 20hwan@newsis.com /사진=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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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요 외신들은 사고 소식을 전하며 이 비행기가 보잉 737 계열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CNN은 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 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소방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초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 착륙한 바 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갔는데,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 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종류다.

일본의 NHK와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주요 매체도 사고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니혼게이자이는 "사고가 난 보잉의 소형기 737-800은 일본 ANA항공이 리스를 포함해 39대를 가지고 국내선에서 사용하고 있다. 일본항공(JAL)도 56대를 갖고 있는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에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 모두 신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한 현시점에서 (보잉 737-800의) 운항 상황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보잉 대변인은 영국 가디언에 "제주항공 2216편과 관련해 제주항공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승객과 승무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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