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열차 CR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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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신형 고속열차 CR450의 비즈니스석 모습. 360도로 좌석이 회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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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속 400㎞로 달리는 상용 고속열차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9일 전했다. 중국이 자기부상열차의 속도로 여겨지는 ‘시속 400km’를 돌파한 고속열차 상용화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국유기업인 중국국가철로집단은 이날 베이징에서 초고속 열차 시제품 ‘CR450′을 선보이면서 2018년부터 시작된 ‘CR450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가 7년의 산고 끝에 중대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의 초(超)고속 열차가 실제 운행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CR450 시제 열차의 시험 속도는 시속 450㎞에 달하고, 운행 속도는 시속 400㎞이다. 개발사는 제동 거리가 현존 열차들에 비해 짧아 안정성이 높아졌고, 주행 저항은 22%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열차의 무게는 10% 가벼워져 에너지 소비가 줄었고, 열차 내부의 소음도 작아졌다고 했다. 승객들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열차의 객실 공간도 크게 바뀌었다. 객실 공간이 4% 늘어나면서 ‘4인실’ 등 새로운 공간이 도입됐고, 비즈니스석은 300도 회전이 가능한 스마트 좌석이 설치됐다.
고속철도는 시속 25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철도를 의미하는데, 상업 운전 중인 열차 중에서는 시속 350km를 기록하는 중국의 열차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미 중국에서는 베이징~톈진,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를 잇는 노선 뿐 아니라 바다를 가로지르는 푸저우~샤먼 노선 등의 열차가 운행 속도 기준 시속 350km로 달리고 있다. 한국, 일본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운행되는 고속 열차의 최고 시속은 320~330k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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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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