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9일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 발표를 통해 “2022년 한 해 심근경색증은 3만4969건, 뇌졸중은 11만574건 발생했다”며 “심근경색증은 10년 전인 2012년(2만3509건)보다 48.7%, 뇌졸중은 같은 기간 9.8% 증가했다”고 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마비 등을 유발하는 중증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찢어지면서 심각한 뇌손상을 부르는 질환이다. 모두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살아도 언어·운동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는다. 두 질환 모두 혈관 탄력성 등이 떨어지는 노인에게서 많이 생긴다.
실제 2022년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80세 이상이 327.5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213.3명, 60대 132.5명, 50대 79.2명 순이다. 뇌졸중은 80세 이상이 10만 명당 151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70대 743.2명, 60대 355.7명, 50대 178.6명이었다.
여자보다 남자의 발생률이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의 2.9배, 뇌졸중은 남성이 여성의 1.3배였다.
[조백건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