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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국힘 권영세 비대위, 오늘 출범…'탄핵 정국' 돌파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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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전국위 의결…비대위원장 첫 행보 '무안 공항 사고' 현장

'도로 친윤당' 우려…비주류·친한계 비대위원 임명 귀추 주목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후 원내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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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탄핵 정국으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에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될 권 의원이 어떤 타개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권 의원을 당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 직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 권영세 비대위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던 '한동훈 비대위'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수습에 주력하며 '단일대오'에 방점이 찍힌 당 분위기에 따가운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에 이어 권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친윤·영남당' 지적이 적지 않다. 권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의 대학·검찰 선배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이에 '권영세 비대위'의 경우 혁신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와 2016년 김종인 비대위를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두 비대위 모두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뚝심 있는 비대위원장이 강력한 당권을 행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1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차기 대선주자였던 박 전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 색도 붉은색으로 변경해 이미지 변신을 주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고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혼란에 빠지자 박 전 대통령의 '경제 멘토'였던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했다.

권영세 비대위의 혁신 여부는 지도부 구성을 통해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엄 직후부터 당이 극심하게 분열하면서 일각에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당의 통합 차원에서 친한(친한동훈)계나 소장파 의원들이 등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명과 원내대표 1명, 정책위의장 1명을 포함해 전체 15명 이내로 구성한다. 비대위 존속 기간은 6개월이며, 6개월 이내의 기간에 한정해 1회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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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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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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