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고 현장"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승객 175명의 거주지는 광주광역시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다. 광주·전남 승객이 전체의 89.7%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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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 90% 광주·전남
- 시신 보존 냉동설비 마련·유류품 수습 중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버드스트라이크가 원인?" 이번 무안공항 대형 참사가 버드스트라이크가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30일 오전 사고항공기 위로 겨울철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이·착륙이나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이다. 움직이는 항공기에 새가 충돌하면 큰 충격이 가해진다.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항의 입지 특성상 들판 지역이 많고, 특히 국내 공항은 강가나 해변에 자리 잡은 곳도 많아 새들이 몰려들어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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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자는 승무원 2명뿐이다. 당국은 사망자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갔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을 탐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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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병행하며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된다.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담장 밖에서 수색견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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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랜딩기어는 안전한 이착륙 등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비상 착륙 시에도 동체가 받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 현장"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다. 유가족에게 인도될 때까지 보존하기 위한 냉동 설비도 마련했다. 유해는 신원 확인과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뒤 유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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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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