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측은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기에, 보험과 관련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항공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오늘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절차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측은 우선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경훈/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유족들이 요청을 하는 그런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한 부분들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주항공은 10억 3651만 달러,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항공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국내 5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이 보험계약을 인수했고, 이 항공보험의 99%는 영국의 악사에 재보험이 가입돼 있습니다.

영국 재보험사 직원들이 입국하면서 제주항공 사고의 피해 산정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송경훈/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재보험사에서 어젯밤 늦게 우리나라에 입국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이분들과 함께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방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구체적인 피해 산정은 영국 재보험사가 제주항공, 그리고 국내 보험사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정부 공식 조사는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상황인데, 제주항공과 보험사들은 이와는 별도로 보다 빠르게 피해 규모를 산정할 계획입니다.

보험업계도 유가족 지원을 위해 현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승객이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자보험이나 생명보험, 상해보험 등에 가입했다면 항공보험과는 별도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 :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현장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험금 신청 및 지급 상담 서비스를….]

보험업계에서는 항공보험의 구체적인 피해액이 산정되기 전이라도 항공사로부터 일부 선지급 받을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김민영)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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