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흔적이 가시지 않은 무안국제공항 철조망에 김밥 한 줄, 우유 한 팩, 그리고 소주 한 병이 놓였습니다.
"섭아, 우리 왔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한 자 한 자 담았습니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다."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미안하다."
핫팩 옆에 단팥빵이 가지런합니다.
"살리고자 최선 다하셨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곳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비행기를 좋아하고 잘 알아서, 이번 참사를 더욱 마음 아파할 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은 파란 하늘 아래 더욱 희게 보이는 국화를 놓았습니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사흘째.
통곡으로 가득한 무안공항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는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의 한 카페에는 '봉사자와 유가족을 위한 음료'를 제공한다는 선결제 안내문이 붙었고, 각종 단체가 보낸 담요, 양말 같은 구호물품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위로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취재: 주용진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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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아, 우리 왔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한 자 한 자 담았습니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다."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미안하다."
핫팩 옆에 단팥빵이 가지런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안전하게 착륙해보려 마지막까지 노력했을 승무원들을 위한 겁니다.
"살리고자 최선 다하셨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곳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비행기를 좋아하고 잘 알아서, 이번 참사를 더욱 마음 아파할 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은 파란 하늘 아래 더욱 희게 보이는 국화를 놓았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사흘째.
통곡으로 가득한 무안공항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는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의 한 카페에는 '봉사자와 유가족을 위한 음료'를 제공한다는 선결제 안내문이 붙었고, 각종 단체가 보낸 담요, 양말 같은 구호물품도 있습니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슬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위로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취재: 주용진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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