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한 명이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국무회의인 줄 알지 못했고, 알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혼란스러웠고 아주 깊이 우려했으며, 동의한 적은 없다”며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했다.
송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이상민 행안장관과 함께 울산에서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9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내려 대통령실 연락을 받고 오후 10시 10분쯤 국무회의 도중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지난 4일 새벽 열린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호 통일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2일 조규홍 장관을 시작으로 19일 김영호 장관, 20일 최상목 부총리, 21일 박상우 장관, 22일 조태용 국정원장을 조사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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