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만치료제 전성시대 예고
상업용 핵융합 발전 첫 가동
양자역학 100주년 기념도
태양풍 탐사위성·달 착륙선
미지의 우주 연구성과 기대
한국도 누리호 4차발사 예정
상업용 핵융합 발전 첫 가동
양자역학 100주년 기념도
태양풍 탐사위성·달 착륙선
미지의 우주 연구성과 기대
한국도 누리호 4차발사 예정
2024년 세계를 휩쓴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새해에는 더 혁신적인 루키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위고비를 뛰어넘는 효능의 먹는(경구용) 비만 치료제 출시가 예고돼 있어서다.
과학자들은 비만 외에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지속 타진할 예정이어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진정한 만병통치약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은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로 비만 치료제의 확장을 꼽았다. 위고비의 대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비만 치료제들이 줄줄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을 2025년 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GLP-1 계열 경구용 약제로 주사제 형태인 위고비에 비해 사용 및 생산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라이릴리는 위고비의 효능을 뛰어넘는 새 제품도 준비 중이다. ‘레타트루타이드’라는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2025년 내내 진행한다. 이 물질은 이미 임상 2상에서 24.2%의 체중 감소 효능을 보였다. 시판 중인 비만 치료제의 효과인 약 2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비만 치료제 라인업 강화도 예상된다. 위고비를 내놓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효능을 높인 새 비만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로슈나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동아에스티 등 한국 제약사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비만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치형 등 제형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24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에 약 610만㎞까지 근접하며 인간이 만든 물체 사상 가장 가까이 비행했다. 인류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2025년에도 태양을 향한 인류의 도전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우선 태양풍 탐사에 도전할 위성이 발사된다. 유럽우주국(ESA)과 중국과학원(CAS)이 공동 개발한 ‘태양풍 자기권 전리권 링크 탐색기(SMILE)’가 2025년 말 발사된다.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NASA 단독으로 ‘코로나와 태양권 관측 편광계(PUNCH)’ 위성도 태양풍 탐사를 위해 오는 2월 발사된다. 3차원(3D) 태양 대기 이미지 등을 촬영한다.
우주 영토 및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인 달을 향한 ‘문 러시’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는 1월 중순 두 대의 착륙선이 동시에 달로 향한다. 각각 미국과 일본 기업이 제작한 민간 달 착륙선으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함께 발사된다.
국내 우주 과학계에도 ‘굿뉴스’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한 NASA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2025년 상반기에 발사된다. 스피어엑스는 우주 지도를 102가지 색상으로 생생히 그려내는 임무를 맡았다.
2025년 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도 예정돼 있다. 이노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등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들의 발사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업 발사의 원년이 될지 기대된다.
인류의 과학지식 지평을 새로 열어줄 거대 과학시설들 운영도 예고된다. 스웨덴 룬드에 있는 중성자 가속기 ‘유럽 파쇄중성자원’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그간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입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설립한 핵융합에너지 개발기업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스’는 ‘SPARC’라는 핵융합 장치 운영을 2025년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가 운영되면서 인공 태양 핵융합에너지 연구 분야에 있어 전환점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은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지정됐다. 유엔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25년을 이같이 지정했다. 현대 물리학의 핵심 이론인 양자역학은 현재 인류가 가장 주목하는 과학기술이다. 양자컴퓨터와 양자암호통신 등 근간 이론으로 유엔은 “양자과학기술이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학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3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위협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는 COP29 회의에서 해결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원용 자금 3000억원의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