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헌재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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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일간지 신년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둔 것은 단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여부였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을 탄핵(파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사 성향과 상관없이 고른 결과다.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 발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기각 25.4%)에 달했다.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도 67.2%(반대 27.8%)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39.5%, 홍준표 대구시장 8.9%, 오세훈 서울시장 8.7%,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8%, 우원식 국회의장 4.8%, 김동연 경기지사 4.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 순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47.6%)-홍준표(20.5%), 이재명(48.7%)-오세훈(21.9%), 이재명(48%)-한동훈(16.7%) 등 이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군을 큰 차이로 앞섰다.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윤 대통령을 탄핵(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7%(반대 28%)였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1%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8%, 한동훈 6%, 오세훈 5%, 우원식 4%, 김동연 2%, 유승민 2%, 안철수 2% 등이었다. 범진보 후보 지지율 합은 44%, 범보수 진영 후보 지지율 합은 33%였다.
경향신문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을 탄핵(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9%(반대 28%)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도 55%가 잘한 일(잘못한 일 40%)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을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66%(반대 32%)에 달했다. 내란사태 특검 필요성에 대해서도 66%가 공감한다(공감하지 않는다 29%)고 답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33%, 한동훈 7%, 오세훈 5%, 홍준표 4%, 김동연 2%, 우원식 2%, 안철수 1%, 유승민 1% 등이었다.
범야권 후보만 따로 물었더니 이재명 32%, 김동연 10%, 김부겸 8%, 우원식 7% 순이었다.
범여권 후보만 물은 조사에서는 유승민 15%, 한동훈 12%, 오세훈 11%, 홍준표 9%, 안철수 7% 순이었다.
한국일보 신년 여론조사는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의결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73%가 ‘잘했다’(잘못했다 22%)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동아일보 : 리서치앤리서치, 12월28∼29일 만 18살 이상 1000명 조사. 휴대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9.3%.
중앙일보 : 엠브레인퍼블릭, 12월29∼30일 만 18살 이상 1006명 조사.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3%.
경향신문 : 메타보이스, 12월28∼29일 만 18살 이상 1020명 조사. 휴대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9.8%.
한국일보 : 한국리서치, 12월22∼23일 만 18살 이상 1000명 조사.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8%.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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