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가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열어 유가족 지원 등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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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주항공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생계·보상 문제 관련 법률 상담, 안전 대책 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는 일 없도록 세심히 살피면서 의료·심리·법률 상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부분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책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대책본부는 무안군과 함께 유가족 1대1 전담 지원을 통해 신속한 DNA 검시 등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고 있다. 또 응급구호세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상담 활동가를 현장에 배치해 심리 회복도 돕고 있다.
현장 교통상황실은 시외버스와 셔틀 등 버스 9대를 투입해 유가족의 숙박과 분향소 방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 차량 무상 주유 서비스와 장례절차가 끝난 피해자 가족의 교통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의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진이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심리 상담실 운영과 피해자 장례식장 이송 등 장례 절차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국민적 애도와 추모를 위해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정부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22개 시·군에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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