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로 홀로 남은 반려견 푸딩이. 케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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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로 일가족 9명이 희생돼 홀로 남은 반려견 푸딩이를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달 31일 “푸딩이가 보호자 없이 마을을 배회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푸딩이는 팔순을 맞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태국 여행을 떠났다가 참사를 당한 일가족의 6살 손녀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집에 홀로 남은 푸딩이는 그동안 집과 마을회관을 오가며 배회하다 마을 주민들이 챙겨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지냈다.
케어는 푸딩이가 홀로 남았다는 제보를 받고 영광으로 내려가 구조에 나섰으며 구조 당시 “마을회관 밖에서 조용히 앉아 가족들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의 푸딩이를 만났다”고 했다.
케어 측은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이를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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