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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우원식, ‘차기 대권주자’ 조사서 6%로 돌풍 일으켜…이재명 38%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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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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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처음 대선주자 후보군에 포함된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의 지지율로 선전하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2일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3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33%)보다 높은 수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존재감이 부각된 우원식 국회의장이 6%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대선주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진행한 조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홍 시장과 오 시장은 각각 5%의 지지율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로 집계됐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를 기록했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1%로 조사돼 후보군에 대한 유권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25%의 지지를 얻어 한 전 대표(12%)와 격차를 벌렸다. 특히 40대(55%)와 50대(4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6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27%의 지지를 얻어 한 전 대표(15%)와 홍 시장(9%)을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탄핵 정국에서 조재감을 키운 우 의장의 선전히 특히 눈에 띄었다. 우 의장은 중도층에서 10%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선전이 보수·진보 진영의 균형을 맞추며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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