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6 (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째…돌아가지 못한 100명의 희생자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희생자 179명 중 70명 유가족 품으로…당국, 전날도 현장 수습

뉴스1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인양 준비 작업 도중 국과수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이자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4일에도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항공 2216편의 희생자 179명 중 70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유가족들은 연고지별로 장례식장으로 이동, 장례 절차에 들어갔고 일부는 발인식을 마쳤다.

국과수에 맡겨졌던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DNA 분석도 완료됐다.

다만 여객기가 동체 착륙으로 속도가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를 들이받은 사고의 특성상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해 시신 인도 절차가 어려운 상태다.

1차적인 DNA 분석과 별개로 국과수에서는 희생자 수습과 관련된 추가 분석이 맡겨졌고, 전날 수습당국이 사고지점에서 기체 엔진, 꼬리, 랜딩기어 등을 다수 인양, 정밀 수색에 들어가 국과수에 추가적인 DNA 분석이 맡겨질 수 있다.

당국은 앞서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현 상태로 시신을 인도받거나 추가 수습 후 인도 받는 것은 유가족들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중 검안이 추가로 완료돼 상당수 희생자 인도 절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습당국은 전날 사고지점에서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이 수색 작업으로 전체 수색의 99%가 완료된다고 부연했다.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고 기체의 꼬리 부분이 타워크레인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가족들에 대한 희생자 유류품 인계와 공항 내 주차된 희생자 차량 인도 작업도 지속된다.

스페어키 제작을 통해 차량을 인도받을 경우 국내 제작사는 1주, 수입제작사는 4주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