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인생 전환점 맞아 새로운 도전
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김이슬 씨. (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보건대는 4일 임상병리학과 김이슬(32·여)씨가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7점을 받아 전국 51개 대학 임상병리학과 수험생 2975명 가운데 1등으로 합격했다.
그는 취업을 목표로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생명정보과를 졸업한 뒤 실습처였던 포항공대 부설 가속기연구소 단백질 구조 분석실의 연구원으로 취직했다.
이후 PCR과 유전자 클로닝 등 구조 분석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았지만, 연구 분야에 대한 열정 부족과 추가 학위 필요성에 대한 부담으로 스스로 괴리감을 느꼈다.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던 2019년 말 김씨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았다.
팬데믹 상황에서 진단의 핵심 검사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 직종이 급부상했고, 임상병리라는 학문이 기존 전공에서 배웠던 분야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느꼈다.
그는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2022년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입학 후 김씨는 늦깎이 학생으로서 누구보다 성실히 학업에 임해 1학년 1학기 학과 수석을 차지했으며, 수업 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담당 교수를 찾아 질문하고 복습하는 등 학업에 충실히 임했다.
김이슬씨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임상병리사가 되고 싶다"며 "학과의 전공 심화 과정을 마치고 마이스터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이수해 학술 지원 업무나 임상 실험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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