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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내수 한파 물렀거라 … 친환경차 줄줄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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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차 이니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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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침체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매력적인 신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이다. 2025년 새해 국산차 업체들이 판매를 준비 중인 신차를 정리해봤다. 현대차는 '이니시움(INITIUM)'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넥쏘의 뒤를 이을 수소전기차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이라는 행사를 열며 이니시움을 공개한 바 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장, 처음'을 뜻하며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강조하며 이니시움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스틸(철)이 가진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는 동시에 소재 자체가 가진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또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로고를 형상화한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내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는 행사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의 신념에 따라 지난 27년간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왔다"며 수소차에 대한 집념과 의지를 강조했다. 그만큼 콘셉트카인 이니시움을 업그레이드해 만들어낼 2세대 수소전기차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기아 P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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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상반기에 준중형 세단 전기차 EV4를 발표할 예정이며 연내에는 최초의 PBV(Purpose-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인 PV5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23년 10월 '기아 EV 데이'에서 EV4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기아의 디자인 기조가 유지되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됐다. EV4는 올해 상반기에 공개되며 전기차 캐즘을 극복할 기아의 비장의 한 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PV5는 업계에서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 신개념 차종이다. PBV는 CES 2020에서 현대차가 최초 공개한 콘셉트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다.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의 특성을 살려 휴식 공간이나 이동형 창고, 물류 배송용 모빌리티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PBV는 모듈러 시스템을 기초로 한다. 하단은 4~6m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며 상단을 모듈식 부품에 맞게 필요에 따라 조립하는 방식이다. PV5는 이러한 개념을 적용한 기아의 최초 상용 모델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전 세계에 공개한 대형 전기 SUV인 현대 아이오닉9,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픽업트럭 기아 타스만, 3세대 현대 팰리세이드,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EV5 등의 신규 차종이 올해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KGM 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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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올해 출시한다. 2023년 제14회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기존 전기 SUV 토레스 EVX 차체를 기반으로 적재함을 갖춰 레저 활동과 화물 적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O100은 기존 도심형 SUV들과는 차별화된 터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프런트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과 그릴의 형상은 디지털 이미지를 강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후드의 브래킷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기존 토레스보다 용량이 큰 80.5㎾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차는 2025년 상반기 전기차 관련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GM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도 올해 상반 공개될 예정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BYD와 협력해 개발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KGM의 다른 차종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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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세닉 E-Tech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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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사이즈 전기차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올해 출시한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전기차 플랫폼 'AmpR Medium'을 적용한 준중형 사이즈의 패밀리용 100% 순수 전기차다. LG에너지솔루션의 87㎾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25㎞(WLPT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출력 160㎾(220ps) 및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세닉 E-Tech 일렉트릭에는 세닉만의 특별한 옵션으로 4단계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되어 차량에 탑승했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차는 2024년 2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중반께 수입 판매될 예정이며 상세한 출시 일정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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