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군이 로켓 발사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부대 중 하나로 꼽히는 제155 기계화여단 소속 장병들이 무더기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탈영병이 어느정도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탈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유명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여단 병력 2300명 중 1700명이 전투에서 싸워보지도 않고 탈영했다”면서 부대 운영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단 소속 지휘관 중 한 명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전투에 들어가자마자 보직해임됐다”고 했다.
제155 기계화여단은 우크라이나군 현대화의 상징 같은 부대다.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트-2 전차, 서방제 장갑차, 자주포 등으로 중무장한 부대인 데다 프랑스군이 직접 훈련시키며 최정예 부대로 꼽혔다.
지난해 10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탈영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탈영으로 기소한 군인이 6만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부투소프는 “(우크라이나군은) 개와 당나귀 부대를 만든다. 부대원을 길거리에서 강제 징집했다”며 “그들에게 군복을 입혀 부대라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