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면서 “총을 맞더라도 하고 오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윤석열 체포는 단순히 체포가 아니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이다. 이번에 구속을 못하면 관을 들고 나오겠다는 결기를 보여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가 막아서자 5시간 30분 만에 포기했다. 공수처는 7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아 이르면 8일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오동운 처장에게 이날 “경호처 직원들이 총을 갖고 덤빈다? 화기의 위험이 있다? 불상사 위험이 있다? 가슴을 열고 쏘라고 하라. 그런 결기로 가야 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대하더라도 체포해야된다”고 했다.

이 의원이 “체포영장 재집행할거냐 안할거냐”고 묻자 오 처장은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다시 “윤석열 수갑 채우고 나올때까지 끝까지, 몇날며칠 들어가서 가슴에 총을 맞더라도 하고와야 한다. 국민들께서 바라는 바다. 알겠냐”고 했다. 이에 오 처장은 “꼭 유념하겠다”고 했다.

[김태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