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용준(왼쪽), 작가 소재원(오른쪽) /사진=전광훈TV, 소재원 인스타그램 캡처 |
[파이낸셜뉴스] 영화 '비스티 보이즈'(2008), '소원'(2013), '터널'(2016)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지지하고 나선 배우 최준용을 저격하고 나섰다.
소재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준용의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고 "이 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라고 적었다.
소재원이 올린 기사에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최준용의 모습과,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후 비난이 쏟아지자 SNS에서 대응한 내용이 담겨있다.
소재원은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게 부끄러워서"라고 일침했다.
이어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 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시라"라며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두렵다"라고 독설을 이어갔다.
소재원은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글을 마무리한 뒤, 최준용을 저격한 내용이 기사화되자 8일 다시 글을 올려 “이렇게 기사가 나와야 무능한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선동을 멈출 수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어린놈이 선배에게 무례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 분이 왜 제 선배인지요? 진퉁과 짝퉁이 같은 회사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나요? 같은 회사 브랜드 가방과 신발의 연관성은 인정하겠지만 짝퉁은 다르다”라며 “결이 다른 게 아니라,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내란 수괴 범죄자를 옹호하는 자가 어찌 선배입니까?”라고 되물었다.
#탄핵 #윤석열 #최준용 #소재원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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