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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측근 "美北 협상시 한미훈련 중단도 고려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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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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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정부 초기부터 북한에 적극적인 대화 메시지를 연이어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데 이어 24일엔 그의 외교 측근이 "북한과 협상 가능성이 있다면 한미연합훈련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한미연합)훈련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과 선의의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협상 과정에서 훈련을 중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인터뷰 맥락상 해당 발언 앞에 트럼프 1기때 한미훈련 축소 움직임 언급이 있어 플라이츠 부소장도 '일시적인 훈련 중단'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고 종전선언도 추진한다"고 선언했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트럼프 2기에선 최근까지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가 소속된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가 트럼프 외교 전략의 밑그림을 그린 만큼 미국이 향후북한에 어떤 태도로 접근할지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미 대화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도 주요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비핵화 포기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선 부정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정의된 핵보유국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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